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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챌, 휴면 아이디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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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메일 서비스 출시···스마트폰 앱도 선보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2000년대 초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포털 3위까지 올랐던 프리챌. 지금은 명맥을 유지하는 지 조차 모를 정도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런 프리챌이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

이정한 프리챌 대표는 1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하는 한편 포털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한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그는 올 초 전 대표가 드라마 불법유통 방조로 벌금형을 선고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하면서 어려운 시기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커뮤니티 분야 3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프리챌은 유료화 전환 이후 이용자들이 대거 경쟁업체로 이동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모회사인 솔본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리챌은 한때 P2P 서비스 등 동영상 포털을 지향했다. 하지만 동영상 서비스 자체가 네트워크 투자 비용은 많이 드는데 비해 이용자들 충성도는 낮다 보니 회원 유지가 쉽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저작권 문제가 불거져 곤혹을 치렀고, 결국 이도저도 아닌 정체성이 희미한 사이트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

이 대표는 "동영상은 한번 보고 지나가는 일회성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회원들간 소통이 없고,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며 "향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포털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리챌은 홈페이지 초기 화면을 개편하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계해 전면배치했다. 기존 단점으로 지적됐던 검색 질을 개선하기 위해 검색 엔진을 교체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 다음의 메일 서비스와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메일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 네이버와 다음을 따라잡겠다는 것은 무리"라며 "동영상과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최적화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휴면 아이디를 깨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챌은 스마트폰으로 PC를 원격 조정해 컴퓨터를 켜고 끌 수 있는 앱 '마이 PC 콘트롤'을 출시했다. 마이 PC 콘트롤은 집, 사무실 위치에 관계없이 밖에서도 내 PC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민도 프리챌 DC 애플리케이션개발팀 부장은 "이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PC를 원격으로 켜고 꺼서 자동으로 문서나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기술을 잘 활용할 경우 홈네트워킹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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