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장, 각 산업분야로부터 잇단 러브콜

 교육업에 대한 각 산업 분야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교육 시장에 대규모 투자가 잇따른 데 이어 올해도 통신업계 등의 교육 분야 진출 및 강화 추세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는 ‘영어 교육 강화’ 및 ‘학교자율화 정책’ 등이 사교육 시장에 궁극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박·육상용 정보통신 업체인 사라콤(대표 김동욱 www.saracom.net)은 고등학생 대상 교육업체인 마이에듀(대표 김문수·옛 이투스학원)의 지분 80.30%를 인수,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이에듀는 오프라인 이투스학원이 사명을 변경한 업체로, 수리 분야 한석현 강사 등 유명 강사진이 주요 주주 및 경영진으로 활약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인터넷 업체인 프리챌의 교육 자회사 마이티클래스에도 주주로 참여하며 교육 사업을 계속해 왔다. 이투스 온라인 부문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엔터원이 대일학원을 인수하며 교육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명을 ‘팍스메듀’로 변경하며 교육 업체로서의 이미지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 그룹이나 프리챌 등도 지난해 교육사업에 이미 진출했다.

 교육업체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티스톤이라는 사모투자 회사가 타임교육홀딩스에 600억원을 투자했으며, 권성문 KTB네트워크 회장은 개인적으로 100억여원을 와이즈스톰에 투자, 엑스터디라는 교육 법인이 탄생했다. 이 밖에 세계적인 투자그룹이 칼라일이 특목고 전문학원인 토피아 학원에 투자하는 등 교육 시장에 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육 시장 규모는 26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지속적인 사교육비 증가로 앞으로도 연평균 약 9.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학입시를 겨냥한 사교육 시장 규모는 약 3조3000억원 정도로, 그중 온라인 시장은 7.2%인 2400억원 규모를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육 시장에 새로 진출한 사라콤 김동욱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마이에듀를 전폭 지원해 향후 3년내 메가스터디를 능가하는 업계 1위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